정말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연구실의 알뜰한(?) 성일 선배가 몇 달 전부터 커피뽑아달라는 주위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꾿꾿이 동전을 모아오더니, 더 이상 동전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가득차자 선뜻 제가 다니는 성당에 크리스마스 이브 미사에 불우이웃돕기에 내라고 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저금통이 2개 있어서, 하나는 개인적인 용도로, 하나는 불우이웃돕기 용으로 모으고 있었는데,
불우이웃돕기용보다는 개인적인 용도의 저금통에 동전이 더 많이 들어가 있었지요.
정말 용기있는 결심에 감탄을 했습니다.
그래서...
성일 선배의 선행을 모범으로, 연구실 식구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제 돼지 저금통을 다 채웠습니다.
ㅋㅋ...돼지는 거의 지폐로 채워졌기 때문에 액수로는 돼지가 더 비싼녀석이었지만,
무게에서 말해주듯, 묵직한 성일선배의 저금통은 동전 그 이상의 많은 것이 들어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성당에 저금통을 내기 전에 기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파란 원통 모양의 저금통이 성일선배 것, 그리고, 돼지 저금통이 많은 사람의 정성이
모인 것입니다. (돼지 등에 ECAD Lab 이라서 써놨어요~, ㅎㅎ)
성일 선배를 비롯하여 돼지 저금통을 채워준, 선권선배, 순오선배, 상호, 수범,
손도, 방량, 지형, 승형, 재우, 석희, 정인... 모두모두 복 많이 받기를 기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