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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엄상준 2006-01-17 05:33:39 조회수793
반갑습니다. 졸업생 엄상준입니다. 지금은 남 혁 박사의 옆자리에서 근무중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연구실을 향하는 발걸음이 뜸하게 되더니 이제는 연구실에서 아는 후배님들보다 모르는 얼굴들이 몇곱절이나 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은 교수님의 관심과 애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많이 부족하기만했지만 오로지 교수님과 선배님들을 믿고 따르며 지새웠었던 수많은 하얀 밤들... 그 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갈때마다 참으로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시련과 환란이 있을 때마다... 저는 지난 시간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어보기도 합니다. 새벽 1시도 좋고, 2시도 좋고, 3시도 좋고... 야심한 밤이면 항상 저희들을 괴롭혔던 무심하기만 했던 배고픔... 나름데로 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릇에다가 라면을 몇번에 나눠가며 끓여먹고 나서야 시험테이블을 다다닥 붙여놓은 침상(?)위의 침낭속으로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었던 시간들... 항상 후배들 다 먹고 나서야 뒤늦게 젖가락 들고 "내 라면 어데있노 ???" 뒷북을 치셨던 모 선배의 목소리... 솔직히 너무 너무 그립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지금 제게는 많은 힘이 됩니다. 아마도... 아니 적어도... 마지막 그 순간까지 제 삶의 사라지지 않는 밑천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CAD 화이팅임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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