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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의 살아 남는 이유
이지영 2006-02-01 07:26:35 조회수827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의 무게에 아렇게 푸념을 한다. 이런 환자들에게 "왜 자살을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진지하게 질문을 던진 의사도 있었다. 정신의학자인 빅터 프랭클 박사가 바로 그였다.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1942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도착한 바로 그날, 그의 동료 중 90%인 1,300여명이 타오르는 불꽃 속에 연기로 사라지는 것을 보아야만 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모든 것을 빼앗기고 머리카락을 비롯한 온 몸의 털이 다 깍인 상태에서, 매일 구더기가 들끓는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사시사철 맨 발로 고된 노동에 시달렸고, 겨울에는 얼어터진 발을 감싸려고 얇은 담요마저 찢어야 했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 아내가 차례로 연기로 사라졌다. 그러나 프랭클은 편안한 죽음을 선택하기 보다 고단한 삶을 택하여 살아 남았다. 후일 그는 환자들에게 니체의 이 말을 즐겨 해줬다고 한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어떠한 상태에서도 견뎌낼 수 있다" 2005.02.24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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